1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15일 텍사스주 증권위원회는 암호화폐 대출 회사인 에이브라(Abra)에 비상 정지 명령을 내렸다.
텍사스 규제 당국에 따르면, 조사 결과 Abra와 관련 당사자들이 사기를 저질렀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한 사실이 발견됐다.
규제 당국은 Abra가 실제로 텍사스 은행 허가증을 갖고있지 않은 것은 물론 텍사스에서 영업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FDIC 예금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데도 “암호화폐 은행”이라고 광고함으로써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Abra와 관련 당사자들이 보유 지분을 비밀리에 바이낸스닷컴(Binance.com)으로 이전했으며, 2023년 2월 기준 바이낸스에 1억 1,8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bra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 및 관련 당사자를 상대로 진행 중인 사건을 공개하지 않아 고객을 오도했다는 게 텍사스 규제 당국의 지적이다.
이밖에도 규제 당국은 Abra가 사기성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한 수많은 다른 사례를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2023년 3월 31일 조사 결과 Abra의 여러 당사자가 ‘집단적으로 지급 불능이거나 거의 지급 불능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Abra는 중단 명령을 받게 됐다.
정지 명령 서류에서는 Abra 측 여러 자회사 및 CEO에게 텍사스에서 사기성 제의에 관여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하지 않도록 명령하며, Abra 및 관련 당사자가 벌금을 지불하고 고객 자금을 반환하도록 강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