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타나고 있는 암호화폐의 급락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사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암호화폐 급락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추가니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락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면서 “우리는 현재 비트코인 사이클에 대한 구조적 관점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승 모멘텀은 살아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향후 12개월 내에 20만 달러에 가까운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급락은 관세 폭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증시가 하락하자 암호화폐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에 변화의 조짐은 없어 향후 암호화폐가 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가상화폐의 하락장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12개월 목표가를 20만달러로 여전히 유지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위험 대비 보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12~18개월 동안 새로운 사이클 최고점을 목표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 동안 박스권에서 움직였지만, 최근 7% 이상 하락하며 9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기관 및 국가 차원의 수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업 재무 및 기관 투자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최근 거시 경제 환경에서 금리 인상 우려와 AI 관련 자본 지출 감소 가능성 등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미국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금과 비슷한 성격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