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존 리드 스타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터넷 집행국장이 CNBC에 출연해 “FTX 사건은 암호화폐가 가진 문제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암호화폐는 카드로 만들어진 집처럼 불안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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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암호화폐, 웹3, 블록체인 모두 헛소리다. 암호화폐는 현금 흐름도, 수익도, 대차대조표도 없다. 그저 FTX 창업자 SBF가 저지른 사기가 가능하도록 작동할 뿐”이라며, “암호화폐를 혁신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혁신은 아이폰, 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같은 것들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겸 투자업체 DWF랩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불마켓이 곧 올 것이다. 거래량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총이 증가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시장에는 수 백여개의 코인이 있지만, 비트코인 및 주요 코인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거래량은 4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6개월 전 거래량은 밈 테마가 주도했지만 현재는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듯하며, 새로운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종합적으로 현재 상황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샤인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DC 핀테크 2023 행사에서 대면하게 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세 사람은 모두 이 행사 연사로 참석한다. 공교롭게도 겐슬러 위원장은 최근 SEC가 패소한 소송 피고측 CEO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됐다”며, “리플 커뮤니티에서도 이를 두고 흥미진진 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핀테크 행사는 오는 11월 6~9일 기간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