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알레오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제품과 기술 솔루션은 원하지만, 암호화폐 기업을 신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의 67%가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오는 연령에 관계없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지만, 응답자의 단 10%만이 암호화폐 회사를 “매우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14%는 블록체인 기반 조직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알레오 벤처스의 최고전략책임자(CSO) 리나 임은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강화하는 데 있어 암호화와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은 업계의 빠른 발전과 그와 관련된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있다”면서,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된 특성이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약속하는 동시에 취약점을 악용한 악의적 행위자까지 끌어들이게 됨으로써 신뢰를 약화시키게 되는 업계의 성장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레오는 이번 연구를 위해 약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결과에 대한 오차 범위가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 2%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연구는 지난 2023년 10월 실시가 됐다.
메타의 결제 및 블록체인 사업부에서 일했던 경력을 보유한 임 CSO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시기가 늦어진 것과 관련해 “보고서 발표를 서두른다는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공감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분석을 작성하기 위해 고심 끝에 발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