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시장은 카르다노(ADA)와 도지코인(DOGE)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토큰 중 상승률 선두를 차지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 두 토큰은 뚜렷한 촉매 없이도 최대 12%의 상승을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당 두 코인을 추적하는 선물 청산량이 평소 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물 매수가 이러한 가격 조치의 주요 동인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급등세 덕분에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4.6% 증가한 1조 440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2022년 5월 이래 달성한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앞서 비트코인(BTC)과 다수의 알트코인은 15일 발생한 3억 달러 규모의 청산 이벤트로 인한 손실을 거의 모두 만회하며, 전주 최고치를 회복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급등 코인으로 솔라나(SOL)의 일주일간 상승폭은 27%를 넘어서며, 가격은 68달러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SOL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 및 FTX의 대량 토큰 매도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세는 더 많은 SOL을 유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주 두드러진 또 다른 알트코인 중 하나로, 아발란체(AVAX)의 경우 전날 아바랩스가 싱가포르에 출시될 예정인 포트폴리오 관리 제품과 관련해 JP모건과 협력하게 됐다고 발표하면서 24%의 폭발적인 도약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 시장 모멘텀과 관련해 FxPro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은 서로 다른 추세를 보였다.
그는 “목요일 BTC 가격이 다시 한번 3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46,000달러 까지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