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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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대량 매입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통하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대량 매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크인베스트는 최근 월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8만3000주 이상의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매입했다. 매입가 기준 약 1340만 달러(약 196억원)가 투자됐다.

이번 물량은 세 개 펀드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분산 편입됐다. 약 5만5000주는 ARK 이노베이션 ETF(ARKK), 1만6000여 주는 ARK 넥스트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 나머지 1만2000여 주는 ARK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에 각각 배정됐다.

이번 매입으로 ARKF 내에서 코인베이스는 전체 비중의 9.4%를 차지하며 펀드 내 두 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올라섰다.

아크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시장 혼란 속에서 지난 5거래일간 약 12% 이상 급락하자 매수를 진행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상호 관세’를 선포하면서 미국 증시 전반이 급락세에 빠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으나 업계 벤치마킹 지수 중 하나로 꼽히는 ‘코인데스크20’ 역시 동기간 동안 거의 5.8%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아크인베스트의 이번 매입을 급락장에서 반등을 노린 공격적인 ‘저가 매수’ 전략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올 3월에도 아크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하락하자 1600만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매입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아크인베스트의 장기적인 신뢰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우드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경제 상황이 ‘디플레이션 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순환적 경기침체(rolling recession)’의 끝자락에 있으며, 이 과정이 비트코인 시장의 대규모 확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혁신 산업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보다 친화적인 통화 정책과 기관 투자 증가가 시장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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