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게임 시장이 블록체인 게임과 접목하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글로벌 가상자산 가격 플랫폼 코인마켓캡과 함께 아시아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 리서치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리서치는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게임 산업 전반을 조망하고, 넷마블, 넥슨, 위메이드 등 유수 게임사들의 동향과 웹3 산업 진출 현황을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게임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캐주얼 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위주의 시장으로 블록체인 게임이 개화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또 “아시아 게임 시장의 유저 수는 17억명을 초과했으며, 전체 게임 유저의 55%를 차지하는 등 규모의 경제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 게임 시장은 중국,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3개국이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개 게임사 내 한중일 게임사만 62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인당 게임 내 구매력도 점차 높아져 글로벌 게임 시장점유율 역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서구권 시장과 비교해 아시아 게임 시장은 RPG 장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MMORPG는 장르 특성상 유저가 본인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아이템을 소유한 채로 플레이하고, 여기에 블록체인 특징인 디지털자산에 대한 소유권 부여가 발휘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MMORPG는 사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수많은 다른 사용자와 함께 플레이하고 상호작용하며 게임 생태계 내 콘텐츠를 확장하고 완성하는 구조”라면서 “따라서 사용자의 생태계 기여도에 대한 보상 지급에도 블록체인 기술과 웹3.0 철학이 접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장경필 크로스앵글 리서치팀 팀장은 “침체된 가상자산 시장에 블록체인 게임이 킬러 컨텐츠로 자리 잡는다면 시장 전반에 훈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