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전 비트맥스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오는 2028년까지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등에 따르면 헤이즈는 최근 두마이에서 열린 토큰2049 이벤트에서 “지금은 암호화폐와 주식 모두 롱(매수 주문)할 때”라며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강세를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양적완화(QE)와 유사한 방식으로 달러 유동성을 확대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급등할 수 있다”면서 “미국은 금융완화와 같은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그 정책이 달러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암호화폐와 주식의 가격을 밀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버티고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은 시장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히려 정부 주도 유동성 확대가 향후 시장 랠리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달러 유동성 증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비트코인은 그 수혜의 정점에 설 것”이라며 “달러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암호화폐와 주식의 가격이 끌어올라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투명하고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이라며 “이러한 특성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서 강력한 위치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 중 한명으로,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도 그는 포워드 가이던스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탈동조화와 무역전쟁 심화 속에서 비트코인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헤이즈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무역전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통화 발행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급등을 촉발한 주요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려는 정책을 밀어붙이면 외국인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을 매도하게 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자본이탈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에도 비트코인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