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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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中 위안화 약세, 비트코인 상승 촉매제 될 가능성”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약세가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한다면 중국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시글에서 헤이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아니라면 중국 인민은행(PBOC)이 요트 게임의 주사위를 쥐게 될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란 서사”라고 적었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중국 위안화의 가치 폭락과 비트코인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결국 비트코인의 다음 랠리를 촉발할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중국 인민은행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에도 위안화 약세가 반복될 때마다 중국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2013년과 2015년에도 동일한 흐름이 발생했으며 2025년에도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중국의 금융 시스템이 엄격히 통제되던 상황에서 위안화 평가절하와 자본 이동 제한 조치가 병행됐다. 그러자 많은 중국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삼아 자본을 이동했다.

그러다 2013년 12월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렸다.

헤이즈는 “위안화 약세는 중국 정부가 즉각적인 대응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보복 전술”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무기는 독립적인 금융정책이다. 이는 더 약한 위안화를 필요로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안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5년 만의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를 하락시키면 미국의 관세 인상분을 희석해 수출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국 정부는 관세 반격 카드로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려 할 수가 있다”면서 “위안화가 하락할 때마다 중국계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흘러들었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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