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중심 레이어2 프로젝트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확장을 목적으로 구축됐다. 대량의 에어드롭과 국내외 핵심 거래소들에서 상장하며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드랍 이후 재단측이 무단으로 토큰을 매각는 일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한 달 동안 아비트럼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핫이슈 떠올랐는데, 아비트럼이 공식 토큰 ‘ARB’의 에어드롭 소식을 공지한 이후, 트랜잭션 수가 일주일만에 약 54% 정도 급증했다.
지난 4월 10일 듄애널리틱스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아비트럼 스마트 컨트랙트 수량은 약 200만개를 넘어섰고 계정 누적 생성 수는 약 467만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4월 2일(현지 시각) 아비트럼 측은 앞서 예고한것처럼 아비트럼 DAO 적용을 목적으로 첫 개선 제안 투표를 상정한 바 있다.
아비트럼 네트워크에 대한 운영 수익은 DAO로 귀속되는데, 제안 ‘AIP-1’에 따르면 ‘아비트럼 DAO’는 DAO 트레저리와 관련해 직접적인 온체인 거버넌스 권한을 보유할 수 있다.
또한 트레저리 이외에 총 10억 달러 규모의 ‘ARB 토큰’으로 이루어진 아비트럼 재단 소유의 예산 집행 월렛에 대한 권한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아비트럼 재단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한 것은 커뮤니티의 승인이 없이 총 7억5000만 개(약9억달러 규모)의 ARB를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펀드로부터 재단으로 이체한 것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비트럼 재단은 이 토큰 가운데 총 4000만 개는 다른 단체에 특별 보조금 명목으로 즉시 지급이 완료됐고, 1000만 개는 시장에 매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각이 진행된 토큰은 1000만 개가 아닌 2000만 개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커뮤니티에서 원성이 높아졌고, 아비트럼 측은 투표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투표는 750만 개의 토큰을 재단측에 할당할 지에 대한 것으로, 커뮤니티는 이에 반대표를 낸 상황이며, 이 때문에 재단측과 커뮤니티 간의 갈등이 더 불거진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