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가 외신 보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최근 리플 랩스가 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한 메타코(Metaco)와의 파트너십을 재고할 수 있다고 소식이 전해진 후 리플(XRP)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플의 기본 토큰인 XRP는 지난 두 달 동안 꾸준히 랠리를 펼쳐왔다. 활발한 파트너십 체결 소식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발전 및 SEC와의 소송이 호의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더해지며 $0.54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랠리는 힘을 잃기 시작했고 SEC가 바이낸스US 및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미국 내 암호화폐 업체에 대한 규제 압력을 높이자 지난 6월 14일 XRP는 0.31달러까지 미끄러졌다.
다만 씨티그룹이 메타코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주 잃어버렸던 상승 모멘텀의 일부를 되찾게 됐지만, 이마저도 이번 파트너십 재고 소식으로 매도세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지난 30일 블룸버그 뉴스는 씨티그룹이 암호화폐 관리업체 메타코와의 파트너십 검토를 시작했으며, 잠재적으로 타 업체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은 씨티그룹이 이미 새로운 공급자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앞서 2022년 6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메타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메타코가 디지털 자산 보관 기능을 개발 및 시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씨티그룹은 당시 메타코의 하르모나이즈(Harmonize) 플랫폼을 자체 서비스에 통합하여 고객에게 디지털 자산 수탁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증권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에 대한 토큰화 및 커스터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