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코인베이스의 올 3분기 매출이 급증했으나 주가 상승률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는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매체는 “증권가에서는 코인베이스가 2분기 연속 매출 두 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약 27% 상승했으나 비트코인 상승률(7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치와 비교해서도 약 40%p 낮은 수준”이라며, “여기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인베이스 고객들은 올해 초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시장을 빠져나갔다. 올 3분기 코인베이스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 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반면 바이낸스는 20% 늘었다”며,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도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는 47%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바이낸스는 9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오펜하이머 앤 컴퍼니의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는 “올 3분기는 코인베이스에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단,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또 미국 대선이 끝나면 경제와 시장에 대한 명확성이 커지고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인베이스에게 긍정적 요소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베이스(COIN) 실적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12.1억 달러로 예상치(12.5억 달러)를 하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당 순이익은 0.28 달러로 예상치인 0.45 달러를 하회했으며, 3분기 에비타(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또한 4.49억 달러로 예상치(4.69억 달러)를 하회했다.
또 코인베이스의 주요 수입원인 거래 수수료는 미국 시장 거래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27%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는 “시장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테이킹, 플랫폼 내 USDC, 커스터디 사업 분야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전반적인 결과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시간 외 거래에서 COIN 주가는 4.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