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 기준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진행했으며 지난 분기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사장 겸 CEO인 퐁 리(Phong Le)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 환경이 계속 성숙함에 따른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동사는 2023년 1분기에 대차대조표에 7,500 BTC를 추가했으며, 이는 외신 보도 시점 기준 약 2억 900만 달러 상당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레지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은 14만 BTC로 증가했으며 이는 약 39억 달러 상당에 해당하지만, 동사의 누적 손상 손실로 인한 장부 가치는 2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최대주의자 이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회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사의 비트코인 전략이 주식, 지수, 심지어 비트코인 자체를 능가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동사는 이날 실버게이트 은행에 대한 1억 6100만 달러 지불을 통해, 비트코인 대출금으로 있던 2억 500만 달러 전액을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실버게이트에 잡혀있던 3만4,619 BTC 상당의 담보도 해제됐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3월 파산한 실버게이트 은행과 관련해 해당 대출 건 외에 다른 익스포저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2023년 1분기 총 매출은 1억 2,190만 달러로 2022년 1분기보다 2.2% 증가했으며,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4억6120만 달러(주당 31.79달러)로 2022년 손실을 기록했던 1억3080만 달러(주당 11.58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