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트론의 창시자 이자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고문을 맡고 있는 저스틴 선이 “후오비는 HT 변동성으로 인한 레버리지 포지션 손실을 전액 배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수 사용자의 레버리지 청산으로 인해 촉발된 변동성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후오비 플랫폼의 다양한 코인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1억 달러 유동성 펀드를 조성해 메이저 코인, HT 유동성 뎁스를 지속 개선 및 레버리지 경고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HT는 1시간 동안 70%넘게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은행 파트너인 시그니처은행(SBNY)에 대해 비중 확대 및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웰스파고 주식 애널리스트 자레드 쇼는 “시그니처은행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마지막 남은 카드”라면서, 시그니처은행을 “기관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기능적 진입로가 남아 있는 유일한 대형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를 촉매제로 삼아 서비스를 위한 현물 예치 보다 규제 및 자본 친화적인 서비스별 수수료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시그니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 그리고 목표주가로 ‘18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간밤 종가인 90.76달러 대비 두배가 넘는 104% 수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같은 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자발적 청산을 결정한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SI)의 회사 운영 종료 및 자회사 실버게이트 은행의 청산 결정으로, 향후 추가적인 독자 신용도(BCA) 강등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무디스는 논평을 통해 “법적 또는 규제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거나 자산 매각 또는 해지 과정에서 실버게이트 은행이 예상보다 높은 손실을 기록할 경우 BCA와 등급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CA가 낮아지면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무디스는 실버게이트의 BCA를 종전 Ba3에서 Caa1으로 4단계 강등에 나선 바 있는데, 무디스 신용평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Baa3까지가 투자 적격 등급에 해당하며 그 아래인 Ba1 등급 부터는 부적격 단계에 해당한다.
Caa1은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7번째 순위로 잠재적 파산 위험 수준에 해당하며, 이를 두고 무디스는 실버게이트에 대한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