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예금보험회사(FDIC)가 지난 26일 퍼스트 시티즌 은행이 암호 화폐 관련 기업 등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했던 실패한 실리콘 밸리 은행의 예금, 대출 및 지점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DIC는 성명을 통해, 실리콘 밸리 은행의 파산 이후 FDIC가 설립한 실리콘 밸리 브리지 은행의 모든 예금자가 자동으로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 트러스트(FCNCO)의 예금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기반을 둔 지역 은행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인수한 총 예금은 보험 한도까지 FDIC의 보험에 계속 가입될 예정이다.
실리콘 밸리 브리지 은행은 현재 약 1,670억 달러의 자산과 1,190억 달러의 예금액을 보고했다.
한편 FDIC가 실리콘밸리 브릿지 은행의 자산을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은 예금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보험에 가입된 예금이 지속적으로 보호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가 실리콘 밸리 은행의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은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서 존재감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20년 이상 운영되며 강력한 신뢰를 구축해오며 고객 서비스에 대한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은 많은 기술 스타트업이 기반을 두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의 지리적 발자국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은 실리콘 밸리 은행의 기술 회사 서비스 경험을 활용하면서, 스타트업에 금융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의 실리콘 밸리 은행 자산 인수는 은행 산업, 특히 기술 스타트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번 조치가 업계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