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이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추진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은 KG이니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500원으로 상향한다고 15일 밝혔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원은 이번 주를 암호화폐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니어스 법안 최종 표결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지니어스 법안은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정당한 금융수단’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지니어스 법안 최종 표결은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미국 유통, 플랫폼 중심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확산, 국내 법제화 등을 감안하면 모멘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선 전자결제대행(PG)사의 지급결제 인프라가 필수적인 만큼 발행사와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등의 소식만으로도 관련 테마 종목들의 주가 급등락이 빈번하다”며 “발행사, 가맹점, 소비자와 맞닿아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PG사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세탁방지(AML), 실명인증(KYC), 정산 등 PG사의 지급결제 인프라 필수, 19만 온라인 가맹점들의 대표 가맹점으로서 발행사 및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인 KG모빌리언스는 VASP(가상자산자업자) 자격 취득을 추진 중”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등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당사도 공동으로 태스프포스(TF) 구성 및 블록체인사와 협업하며 당분간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G이니시스는 1998년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운용을 위한 용역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국내 대표 전자지불결제대행(PG) 전문 기업이다.
카드사와 누적 19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연결하고 결제 서비스를 구축해, 카드사별 정산대금을 수취한 뒤 가맹점에 거래대금을 송금하는 중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