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로운 ‘미니 버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상품을 등록하기 위해 S-1 양식을 제출했다. 회사는 해당 상품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라고 명명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BTC”라는 티커명을 사용하는 해당 미니 신탁 상품은 GBTC의 “스핀오프” 버전을 목적으로 하며, GBTC가 신탁에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부여하면 미니 신탁의 신주가 GBTC 주주에게 분배되도록 설계가 됐다.
승인되면 미니 신탁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GBTC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계획된 주식 분배 비율은 서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레이스케일은 해당 상품에 대한 약관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SEC에 곧 ’14C 양식’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배와 관련하여 GBTC 주주로부터 어떠한 동의, 허가, 승인 또는 위임도 구하지 않으며, GBTC 주주역시 분배일에 신탁 주식을 받기 위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기존 GBTC 주식을 교환 또는 포기하거나 기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또한 GBTC는 분배의 성격에 따른 추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한편, 새로운 신탁은 GBTC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면세 노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아직 수수료나 GBTC의 몇 퍼센트가 스핀오프될 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중 일부가 더 저렴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에 투입되는 ‘비과세 이벤트’가 될 것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