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급락 이후, 1 TH/s당 비트코인 채굴자가 얻는 수익을 나타내는 해시프라이스(hash price)가 40달러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블록스브리지 컨설팅의 파트너 울피 자오는 “이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채굴 업체들이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반감기 이후 다수의 채굴업체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 중 소형 채굴업체 상당수는 보유 현금이 없어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가’가 생존의 열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발표된 디파이 플랫폼 코인98(C98)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바이낸스에 상장된 30개의 토큰 중 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토큰이 현재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대다수의 토큰이 50% 이상 하락했다”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토큰은 주피터 자체 토큰인 JUP으로, 1월 31일(현지시간) 바이낸스 상장 이후 21.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반면 최대 하락폭을 보인 토큰은 에이보 네이티브 토큰인 AEVO로, 3월 바이낸스 상장 이후 90% 이상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8일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가 X를 통해 “대다수의 BTC 매도 물량은 신규 고래에서 발생했다. 장기 보유 고래는 이제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고래들은 8월 5일(현지시간) 기준 6억 8,8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대 손실 규모”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