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한 지 한 달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11개 BTC 현물 ETF 운용사 중 한 곳인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은 “지속적인 유입과 거래량이 예상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날만 유입된 것이 아니라 첫 19거래일 중 18일 동안 강력한 유입이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만족한다.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과 전 세계 속 비트코인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4번째로 큰 비트코인 현물 ETF인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비트와이즈는 현물 ETF 승인을 준비하기 위해 작년에만 어드바이저들과 2만 번 이상의 회의를 가졌다.
호건은 “우리가 블랙록과 같은 대형 운용사는 아니지만, 이 분야에 정통한 기업이었기 때문에 (대형 운용사들과 나란히)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는 것은 매우 긴장되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 수수료는 0.20%로 업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데, 그는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꽤 괜찮은 책정가”라 생각한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펀드가 더욱 커지면서도 이 같은 수수료가 계속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우리의 위치가 마음에 든다.”
한편, 호건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역대 최대 규모의 ETF 출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15년 동안 ETF 업계에 종사했지만 지금까지 본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라며, “단순히 조금 더 큰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수요를 촉진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는데 “상승, 정체, 재가속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18개월 동안은 수요가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BTC ETF가 기록을 세우게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