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스코프스캔(Scopescan)이 X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은 오늘 4,739 BTC(2억 달러 상당=2,652억 2,000만원)를 이체했다”면서, “이틀 연속으로 GBTC를 제외한 BTC 현물 ETF들의 자산 순유입액이 GBTC의 순유출액을 넘어섰으며 규모는 6,053 BTC(2.55억 달러 상당)”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GBTC 매도 압력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현재 그레이스케일은 49만2,461 BTC(206억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인데 BTC 현물 ETF 거래 시작 후 BTC 보유량은 25.92% 감소했고 총 13만1,819 BTC(55.3억 달러 상당)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로이터통신이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가 승인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된 마땅한 규제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게다가 옵션 상품의 경우 SEC 외에도 파생상품을 감독하는 CFTC의 승인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진다.
이와 관련해 마켓벡터 인덱시즈의 디지털자산 상품 전략가 마틴 라인베버는 비트코인 ETF 옵션 승인을 받는 데 2~10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가 X를 통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비트코인 매집 추세 지수(ATS)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집 추세 지수는 온체인상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 규모를 반영하는 지표로, 1에 가까울 수록 기관이 더 많은 BTC를 축적하고 있음을, 0에 가까울 수록 축적을 꺼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두고 알리 마르티네즈는 “매집 추세 지수는 지난 4개월 동안 1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더 큰 규모의 기관들이 BTC를 매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런 추세는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