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18일 발생한 비트코인 급락으로 시장에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XRP에서만 10억 달러가 청산된 후, 리플은 50억 달러 이상의 시가 총액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슬레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이날 청산 규모 면에서 TOP10 루저 중 하나로 가격이 20% 이상 하락한 $0.473까지 떨어졌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기도 하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XRP 시가 총액은 이전 최고치인 310억 달러에서 약 250억 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특히 20% 이상의 급락은 리플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거둔 긍정적 약식판결로 인해 급등하게 됐던 XRP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리플 대 SEC 소송을 담당한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XRP의 프로그래밍 방식 판매(2차 시장 판매)의 경우 ‘유가 증권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기 하루 전, 리플은 $0.4757 수준에서 거래가 됐다.
이어 14일 토레스 판사의 유리한 판결이 공개가 되고 XRP를 상장폐지 했던 제미니, 코인베이스 등 여러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가 리플의 재상장을 발표한 후, XRP은 90%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