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새로운 우선주 시리즈를 발행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신규 발행 우선주 시리즈 매각을 통해 최대 42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스트래티지가 약 25억달러 상당의 스트레치(STRC) 우선주를 매각하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당시 조달한 금액으로 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2만1021개를 추가 매입했다. 스트래티지는 STRC로 42억달러까지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스트래티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강력한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알려져 있으며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스트래티지는 STRK, STRF, STRD, STRC 등 4가지의 우선주를 발행하며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또 전환사채와 추가 MSTR 주식 발행 외에 우선주도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올해에만 183억달러(25조5285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집했다.
스트레치는 9%의 변동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장 가격 안정성 유지를 위해 회사의 재량에 따라 배당금은 조정될 수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는 1000달러를 넘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공격적인 자본 조달 전략을 통해 순이익 100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 32.60달러를 달성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트래티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100% 이상 증가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수익률이 올해 초 대비 24% 늘었다”며 “비트코인 미실현 수익만 13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공식 홈페이지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비트코인 보유 현황과 KPI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