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BTC) 추가 매입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세일러 CEO는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차트를 게시했다.
비트코인 차트는 세일러가 매주 일요일에 게시하는 것으로, 회사의 또 다른 비트코인 매입이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세일러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전 해당 차트를 X에 게시해왔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도 대규모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비트코인 3459개(4064억원 규모)를 평단가 8만2618달러에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투자한 자금은 약 1억6510만 달러 상당이다.
당시에도 세일러는 매입 전날 X에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게시하며 “오렌지 점에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비트코인 매입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스트래티지에 투자한 기업이 1만3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러는 “2025년 1분기 기준, 1만3000곳 이상의 기관과 81만4000개 개인 계좌가 MSTR을 직접 보유 중”이라며 “약 5500만 명이 ETF, 뮤추얼펀드, 연금, 보험 포트폴리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비트코인 분석가 줄리안 파러는 미국 12개 주가 스트래티지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12개 주에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콜로라도,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뉴저지, 텍사스, 유타 등이 포함됐다.
스트래티지는 기업 부채와 주식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전통 금융시장의 자금을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도하고 있다.
올해 스트래티지는 사명을 변경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스트래티지의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반영해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