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또 다시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은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차트를 공개하면서 “파란 선은 죽고, 초록 점이 영원하리라(Death to the blue lines. Long live the green dots)”는 글을 남겼다.
비트코인 차트는 세일러가 매주 일요일에 게시하는 것으로, 회사의 또 다른 비트코인 매입이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세일러트래커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27일에 1만107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54억달러 상당의 47만1107 BTC이다.
최근 스트래티지가 회사명을 변경하고 비트코인 로고와 색상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에는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B’를 포함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과 트레저리 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조했다.
로고는 오렌지 색을 주요 색상으로 채택해 에너지, 인텔리전스, 비트코인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또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채택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2024년 4분기에 약 19만5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분기 최대 매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스트래티지는 자금 조달을 단행했다. 10월부터 12월 사이 클래스 A 보통주 4230만 주를 발행 및 매각해 151억 달러를 조달했고,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추가로 648만 주를 매각해 24억 달러를 확보했다.
퐁 레(Phong Le)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래티지는 21세기의 가장 혁신적인 2가지 기술인 비트코인과 인공지능(AI)을 혁신하고 있다. 새로운 이름은 강력하고 단순하게 우리 회사의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매력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세일러의 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매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기업의 주요 자산으로 삼기로 결정하고, 현금 보유량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채택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