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직면한 규제 정밀조사에 이어 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가 대규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BUSD를 주조하는 뉴욕 소재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는 최근 미국 규제당국이 이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하자 신규 토큰 발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규제당국의 해당 조치로 투자자들은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시장 랭킹 1위인 USDT는 시가총액이 약 19억 달러가 상승하며 703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큰 폭으로 급등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랭킹 2위인 서클의 USD코인도 7억달러 이상 성장한 42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BUSD의 시장 가치는 161억 달러에서 129억 달러로 축소되었고, 시장 점유율은 12.1%에서 9.4%로 떨어졌다.
BUSD의 규제 문제가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데,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14% 상승한 2만4,902달러를 기록했다.
미 SEC의 이번 판결이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시장이 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Arcane Research’의 분석가인 ‘Vetle Lunde’는 이번 판결이 현재 시장에 대한 주요한 큰 구조적 변화를 구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USDC나 비미국 주소지 USDT에 대한 집행은 더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소문은 다른 거래소들의 거래량을 늘리는 데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이후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유동성은 30% 이상 감소한 반면 미국 코인베이스는 약 15% 증가했다.
한편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산업의 원동력이 되어 주요하고 불분명한 암호화폐 자산, 토큰, 자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규제 이슈에 따른 BUSD의 지배적 지위 하락이 USDT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가 지속되면서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지배적인 세력으로 부상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