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규모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 총액이 814억 달러를 돌파했다.지난 2022년 5월 기록한 최고치인 834억달러에서 약 20억달러 못미치는 수치다.
테더의 시가 총액은 지난 2022년 5월 발생했던 테라 붕괴 사태 이후로 최고치이며, 이번 2023년에만 총 15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발행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테더’의 시장 점유율 또한 이번 2023년 들어 15% 정도 올라갔다.
테더 시가 총액의 증가는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서클 USDC’, 팍소스가 발행한 ‘바이낸스USD(BSUD)’ 등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USDC의 시가 총액은 약 307억달러 정도로 지난 4월 초 320억달러 규모에서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USDC 발행사 ‘서클’이 지난 3월경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에 일부 자금을 예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후, USDC를 달러로 상환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
코인데스크 등의 매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 3월경 ‘서클’이 파산한 실리콘밸리뱅크(SVB)에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던 상황이공개되면서 USDC 매도세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2월 뉴욕 금융감독청으로부터 발행 중단 명령을 받은 후 ‘BUSD’의 시가 총액은 64억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블록웍스 데이터 리서치 등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 ‘테더’ 시장 점유율은 단 2년 만에 최고치였던 63% 수준에 달한다.
현재 유통되고 있진 않으나 지난 4월 20일(현지 기준)에만 10억달러 이상의 USDT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 새로운 발행량은 이더리움에 투입되었고, USDT 유통량 가운데 절반 이상에 해당되는 450억개 정도가 현재 ‘트론’ 네트워크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