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씨씨데이터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씨데이터는 5월 29일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월초 대비 0.63% 상승한 1,6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3월의 7%에서 6.07%로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주요 암호화폐 자산의 가격 회복을 강조하며, 미국에서 예상치 못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 개선된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상위 10개 스테이블코인 중 아테나 USDe의 시가총액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11.6% 증가한 2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씨씨데이터는 이러한 상승세를 바이비트에서 무기한 거래를 위한 담보로 사용처가 확대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5월 29일 기준 사상 최고 시가총액인 1,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이 69.3%로 증가했다.
특히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토큰인 BUIDL은 19.6% 상승한 4억 4,800만 달러로 프랭클린 템플턴의 BENJI를 제치고 가장 큰 토큰화 국채 펀드로 등극했으며, BUIDL은 블랙록의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의 지분을 의미하는데, 이를 1:1로 USDC로 교환할 수 있다.
시총2위 스테이블코인 써클의 USDC의 경우에도 5월 시가총액이 326억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배경에는 3월 USDC 쌍의 월간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으며, USDC의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두 달째 상승하여 8.27%를 기록했다.
또 보고서는 USDC가 베이스와 솔라나와 같은 네트워크에서 온체인 거래 활동 증가로 혜택을 받았으며, 이들 체인에서 USDC 공급 비율이 각각 9.29%와 7.78%로 증가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시가총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앙화된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5월 23일 월간 최저치인 8,290억 달러로 떨어졌다.
씨씨데이터는 “중앙 집중식 거래소의 거래 활동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두 달 동안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전반적으로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이 ‘테라 루나 생태계 붕괴 이후 발생한 손실과 17개월간의 하락 추세를 시작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클래식USD(USTC)의 거의 100% 디페깅 이후’로, 회복이 되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