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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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도 ‘트럼프 효과’ 볼까…시총 300조원 넘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스테이블 코인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가상화폐 상승장 속에 스테이블코인도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가치를 달러와 같은 실물자산에 연동시키는 자산으로, 다른 가상자산보다 안정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지난 2020년 6월 110억달러 수준이던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은 2022년 한때 1천800억달러를 넘기며 호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 폭락 여파 등으로 고전했다.

올해 초에도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에 불과했으었나, 연말에는 2050억 달러까지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 주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고 점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비자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비자 토크나이즈드 에셋 플랫폼’이라는 신규 플랫폼을 출시했다.

비자의 쿠이 셰필드 암호화폐 부문장은 “2025년은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가 대중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페이팔은 팍소스와 협력해 만든 PYUSD라는 자체 달러 추종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영국 인터넷전문은행 레볼루트도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며, 결제업체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 코인 거래에 특화된 핀테크 플랫폼을 인수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거래에도 위험이 따른다. 블룸버그는 “아직 스테이블 코인을 감독하는 연방 규제기관이 미국에 없다”면서 “2022년 가격이 대폭락한 테라와 루나도 스테이블 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친(親) 가상화폐 대통령’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호재 등에 힘입어 스테이블코인의 재상승세를 예측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담보 자산 대부분은 미 국채인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제도권 스테이블 코인 확대를 통해 미 국채 매입을 촉진하고 달러 지배력 강화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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