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암호화폐 거래 분야에 진출한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포캐스트,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중점을 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사업을 시작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거래 데스크는 자사의 외환(FX) 부서 내에서 실시한다. 이 거래 데스크는 런던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거래 데스크가 지원하는 서비스에는 액세스, 보관, 토큰화 및 상호 운용성 등이 포함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기관 고객들의 증가하는 가상화폐 거래 수요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전개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서명을 통해 “우리는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기관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면서 “이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에 걸쳐 고객을 지원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통합하는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스탠다드차타드의 규제 기준 준수에 대한 약속과 암호화 자산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야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포캐스트는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부문 진출은 디지털 자산 기업인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ody)와 조디아 마켓(Zodia Markets)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SC 벤처스(SC Ventures)의 블록체인 중심 부서인 리베라(Libeara)를 설립하는 등 광범위한 참여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파생상품에만 암호화폐 활동을 제한한 다른 은행과는 달리, 스탠다드차타드의 직접적인 스팟 거래는 디지털 자산 공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약속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있는 대형 은행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스탠다드차타드는 블록체인 유닛인 리베아를 출범해 기관들이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리베라는 펀드 매니저, 정부, 발행사 등이 실물자산을 온체인에 올리거나 규제 허가형 증권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