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최근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는 미국의 ‘채무불이행’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전망이다.
스탠다드차차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얼마 전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확률이 낮고 영향력이 큰 사건’이라는 것을 가정하고 “미국의 디폴트 시 비트코인의 시세가 현재보다 약 70% 가량 상승한 2만달러 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1만7000달러 아래에서 머물다가 현재는 3만 달러 대까지 치솟은 상황인데, 이는 지난 2021년 11월 비트코인 역사상 최고치였던 6만 9천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시세가 2024년 하반기 안으로 10만 달러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고, 암호화 화폐 시장의 침에기는 이제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또한 비트코인에 대해 “이는 상대적 가치 저장소, 송금 수단이라는 지위로부터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실제 가격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인한 미국 은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성된 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부채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얼마 전 지출 제한에 대한 대가로 부채 한도를 조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 부채를 청산할 수 있도록 타협점을 조절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이 만일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시에는 세계 경제에 막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 4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국회의원들에게 “채무 불이행은 경제, 금융 재앙을 촉발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시나리오가 실제 펼쳐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의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