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홍콩 사법 당국이 최근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한 3개 조직을 적발하고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홍콩 사법 당국은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30여 건 사기 사건과 관련된 3000만 홍콩 달러가 수 차례 홍콩 대포 통장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한 조직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다수의 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이체한 뒤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경찰 측은 “올 상반기 자금 세탁 관련 범죄로 총 5,693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78%가 대포 통장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영국 경찰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금융감독청(FCA)에 미등록 상태로 암호화폐 ATM을 불법 운영하면서 30만 파운드(=5억 2,924만원)을 세탁한 남성이 기소됐다.
금융감독청은 “현재 FCA에 등록된 암호화폐 ATM은 한 대도 없다. 미등록 기계를 사용하면 자금이 범죄자 수중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 날 비트코인 레이어2 플랫폼 스택스(STX)가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스택스와 비트코인의 블록 생성 일정을 분리하는 내용으로, 2주 간의 업그레이드 후에 하드포크로 마무리된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트랜잭션 속도가 더 빨라지고 BTC 가상머신 운용 등이 가능해지며, 이에 따라 BTC 기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관련 디앱(dApp) 등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는 지난 4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기술 개발을 이유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