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한 불행한 트레이더가 0L네트워크 하드포크로 인해 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잃었다고 한다.
5월 8일 X 게시글에 따르면, 익명의 거래자 NN은 커뮤니티에서 승인하지 않은 하드 포크의 결과로 거금의 암호화폐를 잃게됐다.
“@0L네트워크($LIBRA) 팀은 ‘불량 핵심 멤버’ 때문에 하드포크를 결정했다. 이 포크로 인해 전체 공급량의 4%가 전멸됐는데, 여기에는 약 2년 전에 구입된 토큰을 포함 무고한 사람들의 지갑도 버닝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개발팀에 팀원으로 합류하기 전인 2023년 2월 당시 약 147만 달러 상당의 리브라 토큰 1억 4,700만 개를 구입했다고 한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LIBRA 가격은 5월 3일 이후 58% 이상 하락하여 오후 12시 30분(UTC) 경 0.00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NN에 따르면, 팀은 이미 2년 넘게 이 버그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특정 내부자가 이를 악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팀은 리브라 토큰의 가치 하락을 우려하여, 해당 문제를 무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팀은 이러한 ‘악의적인’ 행위가 2년 넘게 지속되도록 허용했다. 이제 토큰이 상당한 가치를 얻게 되고나서야 그들은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나를 포함 많은 구매자들이 공정하게 OTC토큰을 구매하였지만,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팀의 부당한 결정으로 인해 현재 피해를 입게됐다.”
한편, 이번 하드포크는 내부자가 여러 지갑에 배포를 통해 베스팅된 토큰을 더 빠르게 잠금 해제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계약 버그’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에 따르면, 그럼에도 0L 네트워크의 최신 버전인 v7에는 여전히 허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즉 허점을 고치는 대신 팀은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간주되는 모든 지갑을 포크하기로 결정한 것.
특히 NN은 모든 토큰을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팀은 “무고한 지갑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