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탄 왕국의 국영 투자 기관과 비트코인 채굴 파트너인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 감소의 잠재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BTC 채굴 용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날 부탄 왕실 정부의 국영 투자기관인 드루크 홀딩 앤 인베스트먼트(DHI)와 나스닥 상장사인 비트디어는 반감기에 앞서 채굴 프로젝트의 채굴 능력을 6배로 늘리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와 관련해 비트디어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계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2025년 상반기까지 부탄의 채굴 용량을 500메가와트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히말라야 왕국인 부탄의 총 채굴 용량은 600메가와트로 늘어나게 된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 도입에 필요한 자금은 작년에 발표한 5억 달러의 기금에서 충당할 계획인데, 앞서 지난 2023년 5월 3일 양 사는 5억 달러 규모의 폐쇄형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비트디어의 회장인 우지한은 부탄의 무공해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채굴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DHI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해당 펀드가 부탄의 기술 부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제 이해관계자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9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부탄의 DHI는 암호화폐 회사인 셀시우스와 블록파이의 파산 절차에서 드러나기 전까지 조용히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성장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포브스의 보도에서는 DHI가 수백만 달러를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파산한 두 회사의 고객이었다고 전해진 바 있다.
한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탄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00달러였던 2019년부터 수력발전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