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4000~6만5000달러에서 등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6만5300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만4000달러대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 급락세와 함께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주를 필두로 기술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은 것이다.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하반기 최대 호재인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가상화폐 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23일 이더리움 ETF 거래를 위해 최소 3개 자산운용사의 ETF에 대해 예비 승인을 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소식통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8개 자산운용사가 추진해 왔으며, 오는 21일 이전에 최종 서류가 제출되면 8개 ETF가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도 낙관적인 전망과 상승장을 향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미국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은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증가로 인한 상황 전개가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키는 완벽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준비자산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6만5000~7만1500달러 영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쳤다”고 분석했다.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61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