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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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비트코인…6만2000달러대로 뚝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7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해 6만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급등하면서 6만달러에서 단숨에 6만5000달러까지 뛰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된 것이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 현물 ETF에는 23일 하루에만 2억52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하락하면서 나스닥이 전장보다 0.85% 떨어지면서 비트코인도 약세로 전환됐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분기 엔비디아 실적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

여기에 최근 랠리에 따른 피로감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준의 ‘피벗(pivot)’ 기대감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것도 횡보세를 부추겼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을 향한 낙관적인 시선이 나온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트코인 셰르파는 이날 X를 통해 “연준이 잭슨홀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공급 오버행이 3,4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에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략가이자 트레이더인 렉트 캐피탈도 “비트코인의 ‘기념비적인 브레이크아웃’이 임박했다”며 강세론에 힘을 보탰다.

가상자산 거래업체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으나 파생상품 데이터를 보면 여전히 시장이 주저하고 있는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단기 6만2000~6만7000 달러 범위 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5·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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