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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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앞으로 투자 늘릴 것”


가상자산 수이(SUI)가 생태계 확산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수이 측은 17일 미디어 인터뷰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는 그렉 시우루니스 디렉터를 비롯한 수이재단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먼저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 디렉터는 “수이는 메인넷을 론칭한 지 약 7개월만에 빠른 성장을 거뒀다”면서 “수이 네트워크의 TVL(총예치금액)이 작년엔 1억달러가 안 되었는데, 지금은 3억2200만달러를 초과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우리의 전략적 요충지로, 앞으로 인력이나 프로젝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전통적인 웹2 산업에 종사하는 한국 기업 및 프로젝트가 웹3 산업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수이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게임 기업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수이 생태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 종사자들에게 글로벌 파트너로써 여러가지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이재단은 국내 상장 게임사를 비롯해 20여곳에 달하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카이스트에 아카데믹 어워드를 수여하고, 대학과 협업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교육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수이 측은 국내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렉 시우루니스 수이 디렉터는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와 신뢰가 없으면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한국 금융당국이 규제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개발자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며, 파트너십 구축 및 수이의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도 큰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이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는데 도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이는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의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초창기 국내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다.

엔씨소프트와 삼성넥스트가 수이 프로젝트 운영사 미스틴랩스에 각각 1500만달러, 36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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