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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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 나선 반에크,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 가격 덕분?!

1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운용사 반에크가 상품 출시 한 달여 만에 현물 비트코인 ETF의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이는 발행사 간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인하 조치에 나선 사례 중 가장 최신의 조치기도 하다.

이날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추가 서류에서 반에크는 티커명 ‘HODL’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ETF의 운용 수수료를 기존 0.25%에서 0.20%로 인하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수료 인하는 오는 2월 21일 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반에크 대변인은 디크립트에 “우리의 접근 방식은 항상 빠르게 진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ETF 환경에서 투자자를 위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수료 인하는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반영하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 중 하나인 우리 상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구매자가 자산을 직접 구매나 보관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다.

즉,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이제 암호화폐 지갑이나 거래소를 번거롭게 이용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이러한 상품에 대한 월가의 관심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매우 뜨거운 상태이며, 그만큼 발행사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앞서 지난 1월 10일 SEC가 10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동시 승인하기 전부터 발행사들은 경쟁사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수수료 인하 신청에 나선 바 있다.

ETF가 출시되자 블랙록과 아크 인베스트는 수수료를 0.25%로 낮췄고, 프랭클린 템플턴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낮은 0.19%로 자체 수수료를 인하하기도 했다.

다만 수수료 인하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ETF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무조건 유익한 것 만은 아닐 수도 있다.

보안 및 수탁 비용을 포함 BTC 현물 ETF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꽤 높기 때문에 이러한 수수료 인하는 현재 뒤처지고 있는 일부 발행사들에게는 지속 불가능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피델리티나 블랙록과 같은 대형사에 비해 자금 규모가 소형 발행사들의 경우 자사 ETF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게 된다.

한편,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은 디크립트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현재 수수료가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설명하며, “비트코인 가격 자체”가 ETF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데 있어 더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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