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재단이 자체 토큰인 솔라나(SOL) 코인이 미등록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솔라나 재단은 성명을 통해 “아니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 토큰을 미등록 증권으로 규정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솔라나 코인은 솔라나 블록체인의 자체 가상자산으로 사용자 및 개발자 참여에 의존하는 탈중앙화된 오픈 소스 커뮤니티 기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앞서 SEC는 지난 5일과 6일에 잇달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미등록증권이라고 명시한 가상자산은 총 19개다.
여기에는 솔라나도 포함됐다. 솔라나 이외에도 △바이낸스체인(BNB) △에이다(ADA) △폴리곤(MATIC) △코스모스(ATOM) 등 글로벌 시총 상위권에 드는 메이저 프로젝트가 상당수다.
솔라나 커뮤니티는 솔라나 증권 여부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에서 열린 솔라나 해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한 한 개발자는 “개발자의 누구도 솔라나의 증권 여부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솔라나가 증권이 되는 것은 솔라나에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사람에게 실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솔라나와 함께 증권으로 지목된 다른 코인들도 SEC의 주장에 반박하는 분위기다.
라인의 가상자산 ‘핀시아(FNSA)’도 증권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핀시아’ 운영사 핀시아 재단은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지난 3월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핀시아는 “2018년에 가상자산 발행을 시작했음에도 다른 프로젝트들과 달리 ICO(가상자산공개)나 프라이빗 세일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핀시아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세바스티안 보르게 더샌드박스(SAND)공동 설립자 역시 “SAND를 증권으로 분류한 SEC의 해당 소송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해당 사안이 우리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