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점을 경신했던 솔라나가 최근 가격이 부진한 요인이 ai16z와 펌프닷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솔라나의 가격 부진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솔라나 기반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ai16z의 신뢰도 하락과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논란이 솔라나의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솔라나 온체인 지표는 10월 AI 에이전트 밈코인 고트(GOAT)를 시작으로 관련 밈코인들 잇따른 출시와 펌프닷펀으로 발행된 밈코인들 상승세로 인해 크게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AI 에이전트 프로젝트인 ai16z가 솔라나 하락세 기폭제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ai16z는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를 표방한 프로젝트로, AI 에이전트가 초기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자산을 집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호로위츠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의 X에서 언급되며 주목을 받았었으나, 토큰 추가 발행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자체 토큰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그러자 ai16z는 이러한 소문에 대한 공식 해명을 내고, 창립자가 직접 디스코드에서 라이브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코딩을 하는 등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달 엘리자 토큰 발행 과정에서 개발자 로건의 내부자 거래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틀 만에 토큰 가격이 80%가량 급락했다. 이는 다른 솔라나 기반 AI 에이전트 기반 밈코인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또 보고서는 “펌프닷펀이 지난 6월 출시한 토큰 발행자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비윤리적 행위에 활용되며 도마에 오른 것도 다른 가격 부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밈코인 발행자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자체 토큰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동물 학대와 음란행위 등을 벌이는 사례가 급증했음에도 팀은 어떤 가이드라인이나 운영 방침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는 펌프닷펀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졌으며 결국 관련 서비스는 무기한 중단됐다”면서 “하지만 펌프닷펀 기반 밈코인 시장이 과열됐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졌다”고 했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앞으로 솔라나와 베이스 네트워크 간 생태계 경쟁 구도에서 각 네트워크가 어떤 차별화된 내러티브를 필두로 이용자들의 참여를 끌어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