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솔라나 재단은 데이터 플랫폼 트라이카보나라(Trycarbonara)와 협력해 솔라나 블록체인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한 실시간 추적 대시보드의 출시를 발표했다.
재단 공식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이는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최초의 “주요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이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탄소 배출량의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솔라나 재단은 이 같은 데이터를 게시함으로써 블록체인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새로운 표준을 설정할 수 있길 희망한다.”
해당 대시보드는 ‘솔라나 기후(Solana Climate)’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추적기는 현재 총 노드 수, 시간당 메가와트, 총 탄소 배출량 평균 및 한계 사용량 등을 기타 지표들과 함께 보여준다.
또한 여기에는 사용자가 솔라나 트랜잭션 사용량 대비 일상생활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보여주는 ‘배출량 비교 차트’가 포함돼 있어 편의성을 더하며 해당 차트에 따르면, 휘발유 1갤런을 사용하는 것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14만416.67번의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량이 배출된다.
반면 Google 검색을 1번 수행하는 것의 탄소 배출량은 솔라나 블록체인의 ¼~1번 트랜잭션 수행과 맞먹는다.
한편, 솔라나 재단의 실시간 탄소 배출량 대시보드를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는 오픈 소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Dell PowerEdge R940의 ‘예상 탄소 발자국’을 모델로 한다.
다른 블록체인 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탄소 배출량 추적 시스템을 채택할 지 여부는 두고 봐야할 일이지만, 솔라나 재단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세계적 노력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겠다.
최근 유럽 위원회는 “유럽의 디지털 미래 형성”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정확한 탄소 배출량 측정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의 기술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위원회는 EU의 디지털 전략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을 통해 상황에 따른 탄소 발자국 감소량을 더 잘 계산해 내는 것은 물론 추적 및 보고에도 유용하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의 세금을 30% 인상하는 예산안을 발표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