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에 이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가상자산으로 솔라나가 지목됐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23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 흥미로운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솔라나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서 주요 자산으로 부각 중인 솔라나는 우수한 거래 처리 능력 기반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솔라나는 여러 서비스로부터 채택받은 바 있고, 기술적인 성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거래 처리량을 보여주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라나는 현재 시가총액 5위 가상자산으로 이더리움 대항마로 꼽힌다. 보안성에 중점을 둔 이더리움 보다 처리속도가 빨라 생태계 확장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솔라나의 최대 장점은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블록 거래)’이 꼽힌다. 솔라나 네트워크는 이 장점을 십분 활용해 탈중앙화 금융(DeFi) 인프라, 봉크(BONK), 도그위프햇(WIF) 등 동물 밈 코인 생태계, 정치인 밈 코인 생태계 등을 구축하면서 블록체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에 이미 솔라나의 현물 ETF 상품 출시를 예상하는 의견들은 속속 나왔었다.
앞서 반에크 측은 “솔라나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트랜잭션 수수료로 사용되는 만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돼 ETF 발행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사 스트라토스도 “이더리움 다음 현물 ETF 주자로 솔라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전문 투자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상 중”이라고 평가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역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이후 자금 흐름이 생길 것”이라면서 “추가로 이더리움 기반 상품이 나올 것이고, 솔라나도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솔라나가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달리 선물 ETF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물 ETF 출시 전 선물 ETF가 거래되고 있었던 바 있다.
한편, 반에크와 21셰어즈는 솔라나 현물 ETF에 관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신청서는 내년 3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