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네트워크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전송액이 이번 달 약 3000억달러(약 401조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아르테미스 터미널에 따르면 이달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전송액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트론(TRX)의 전송액을 추월했다. 트론은 2400억 달러(약 321조 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솔라나 전송액은 2970억달러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줬는데, 이번달에는 이보다도 큰 금액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1월(115억 6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520% 증가한 액수기도 하다.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점유율도 급등했다. 솔라나의 점유율은 지난해 1월 1.2%에 불과했지만 올해 32%로 크게 성장했다.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전송액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세 달 동안 650%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전송액 증가의 원인으로는 솔라나를 통한 USD코인(USDC) 전송액의 증가가 꼽힌다.
아르테미스는 “지난 한 주 동안 총 스테이블코인 전송액이 367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솔라나를 통한 USDC 전송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USDC 전송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9월 결제 기업 비자가 솔라나 기반 USDC 도입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비자는 솔라나 네트워크를 스테이블 코인 결제 기능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솔라나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전통 금융사는 비자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비자 이용자는 법정화폐 대신 USDC 스페이블 코인 결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비자는 “솔라나를 선택한 첫 번째 주요 금융 기관이 됐다”며 “USDC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과 솔라나, 이더리움 등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신속한 해외 결제와 현대적인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가 솔라나를 통한 USDP를 발행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즈 고칼 솔라나 공동 설립자는 “이번 USDP 도입은 솔라나의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금융 상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줄 기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