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부터 이어진 약세장이 지속되며 BTC와 ETH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알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제외)도 이날 아시아 장에서 모두 하락했다.
매서운 가격 하락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상당한 자금이 유출된 것과 맞물렸다. 화요일 거래에서 미국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는 3억 2,620만 달러가 유출되며, 출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파사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GBTC에서만 4억 4,4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다른 ETF로의 유입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BTC마켓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레이첼 루카스는 “투기적 움직임이 SOL
및 AVAX의 밈 코인과 같은 같은 작은 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라스베가스에 70만 달러 규모의 광고를 실으며 투기세력을 증폭시킨 솔라나의 도그위프햇과 슬러프와 같은 밈코인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네트워크의 온체인 거래량과 수수료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는 “솔라나 열풍이 너무 지나쳤다”면서, “암호화폐의 레버리지가 너무 커진 것이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루카스 책임자는 “이더리움 가격은 비트코인에 연동되어 있고 해시덱스와 ARK21셰어즈가 신청한 ETH ETF에 대한 SEC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반면, 그레이스케일은 ETH 현물 ETF 신청서에 스테이킹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 보도 시점 기준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4.5% 하락한 2조 4,200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