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의 대표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디갓(DeGods)과 유츠(y00ts)가 이더리움과 폴리곤으로 터전을 옮긴다.
디갓과 유츠는 26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내년 1분기 솔라나를 떠나 각각 ‘이더리움’과 ‘폴리곤’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갓과 유츠는 “내년 1분기에 브리지(bridge)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원하는 속도로 성장하기란 어려웠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가야 하는 곳에 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디갓과 유츠는 ‘프랭크 디갓’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NFT 크리에이터 ‘로훈 보라’가 개발한 NFT 컬렉션이다.
디갓과 유츠는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매직에덴 데이터에 따르면 디갓과 유츠 판매량은 솔라나 NFT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디갓 컬렉션은 이더리움으로 이동해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과 크립토펑크(CryptoPunks) 등 쟁쟁한 NFT 프로젝트와 경쟁하게 된다.
디갓의 바닥가(floor price)는 460.00 SOL로 솔라나의 NFT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유츠는 바닥가 140 SOL에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을 실행하기 위해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폴리곤을 채택했다.
이번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동은 크로스체인브릿지 기술을 이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보라 창작자는 트위터에 “이더리움과 폴리곤이 새로운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 터전은 각 NFT 컬렉션의 새로운 기반이 되고, 더 넓은 NFT 이용자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갓과 유츠가 더 많은 NFT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블록체인 간 최고의 NFT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경쟁이 벌어지는 중”이라며 “이는 NFT 프로젝트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솔라나 기반 NFT의 이동은 지난달 발생한 FTX 파산 사태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솔라나의 초기 성장부터 막대한 지원을 하며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