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솔라나는 최근 7일 간 13% 이상 상승했다. 이번달 최저점 대비로는 45% 가까이 올랐다.
최근 솔라나는 현물 ETF 신청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SEC에 솔라나 현물 ETF 출시를 위해 증권신고서(S-1) 등록 양식을 제출했다.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ETF 등록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최종 승인하면서 다음 현물 ETF 상품 타자로 솔라나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이후 자금 흐름이 생길 것”이라면서 “추가로 이더리움 기반 상품이 나올 것이고, 솔라나도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라나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디파이라마 기준 이날 솔라나 블록체인 총예치 금액(TVL, Total Value Locked)은 52억5300만 달러(약 7조2853억원)를 기록하면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FOMO(Fear of Missing Out,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센티멘트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솔라나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FOMO가 FUD(Fear·Uncertainty·Doubt, 공포·불확실성·의심)를 넘어서면 솔라나 가격은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라나가 밈 코인과 관련돼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블록체인 시장 컨설팅 기업인 디스프레드는 7월 자체 보고서에서 “솔라나 네트워크가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 킬러’ 및 ‘높은 확장성’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이뤄진 활발한 거래는 ‘밈 코인’의 영향이 컸다”라며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밈 코인’ 흥행을 이끈 주인공은 솔라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