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가 2차 판매용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을 출시한다.
코인데스크US 등은 1일(현지시각)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소더비가 자사 NFT 마켓플레이스인 ‘소더비 메타버스(Sotheby’s Metaverse)’를 개설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더비 메타버스는 웹3 플랫폼에서 컬렉터 간 직거래를 제공할 예정이다. 2차 NFT 예술품 판매가 개인 간 거래(P2P) 및 완전 온체인으로 진행되는 포털인 셈이다.
통합 판매 시스템은 이더리움(Ethereum)과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네이티브 토큰인 이더(ETH)나 매틱(MATIC)으로 결제할 수 있다.
소더비 메타버스에 등장하는 아티스트는 수개월 단위로 교체된다. 거래 시작은 타일러 홉스(Tyler Hobbs), 클레어 실버(Claire Silver), XCOPY, 다이애나 싱클레어(Diana Sinclair), 핀다르 반 아만(Pindar van Arman) 등을 포함한 디지털 아티스트 13명의 작품으로 예정됐다.
소더비 메타버스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재판매 플랫폼의 로열티를 아티스트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소더비 측은 “소더비는 NFT 커뮤니티에서 아티스트의 로열티를 존중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소더비는 아티스트 재판매 로열티에 전념하는 유일한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 중 하나로, 아티스트를 우선시한다는 가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부한나 소더비 부사장은 “완전한 온체인 P2P 시장으로 소더비의 메타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는 디지털 아트와 소장품 분야에서 중요하다”며 “NFT커뮤니티와 안목 있는 수집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소더비는 2021년 4월 NFT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NFT 누적 거래량 1억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가장 성공적인 판매로는 작년 6월 선보인 일본의 스타 작가 토모가츠 가츠야마의 첫 NFT 컬렉션인 ‘무해한 매력’이다.
에디션 없이 1점만 제작된 ‘12월 혁명’의 경우 20만달러(약 2억5000만원)에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