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셀프 커스터디 지갑 제공업체인 비트킵(BitKeep)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BRC-20 토큰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BRC-20 토큰 및 대체불가토큰(NFT)의 순위를 확인하고 또 전송할 수 있게 됐다. BRC-20 지갑 내 스왑 기능 역시 곧 제공될 것이라고 비트킵은 밝혔다.
지난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X도 OKX 월렛 앱을 통해 BRC-20 자산 지원을 발표한 바 있으며, 많은 중앙화 및 탈중앙 거래소들에서 BRC-20 지원 시작에 나선 상황이다.
트러스트 월렛의 경우 현재 BRC-20 토큰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전망이 낙관적 이며, 메타마스크의 경우 지원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 같은 채택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BRC-20 토큰의 현재 시가총액은 1억 5,450만 달러로, 앞서 밈코인 열풍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5월 사상 최고치 대비 무려 85%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당초 BRC-20 NFT 발행에 대한 투자자 관심 폭발로 시총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BRC-20 토큰 시가 총액의 대부분은 WZRD, PIZA 및 PEPE와 같은 메인 밈코인들로 구성된 상태다.
한편, ERC-20 토큰 표준과 달리 BRC-20 토큰은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며, 사용자가 BRC-20 토큰 표준을 형성하여 비트코인 자산을 배포, 생성 및 전송하는 기능으로 제한된다.
이 프로토콜은 지난 2023년 3월 8일 트위터 사용자 도모(Domo)에 의해 생성됐으며, 그 이후로 3만4,652개의 BRC-20 토큰 유형이 배포됐다. 반면 이더리움에는 최대 4억 개의 ERC-20 토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RC-20 토큰 표준의 개발자임에도 도모는 개인적으로 “BRC-20 표준이 무가치”하다며, “사용자가 이 재미있는 실험을 대량 주조하는 데 돈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