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 남부 지방 검사와 연방 수사국이 지난해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의 전 CEO 알렉스 마신스키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미국 법무부는 마신스키를 증권사기, 상품사기 및 전신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셀시우스와 “비기소 합의”에 도달했으며 “플랫폼은 사기 계획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표에서 사건을 담당한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미국 검사는 “일반 투자자들의 돈을 뜯어내어 돈을 벌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구식 사기든 새로운 방식의 암호화폐 사기든 상관없다. 우리에게는 모두 사기일 뿐이며, 우리는 이 같은 범죄를 잡기 위해 여기 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 셀시우스 최고수익책임자(CRO) 로니 코헨-파본과 마신스키는 셀시우스 토큰(CEL) 가격 조작과 관련된 음모, 증권 사기, 시장 조작 및 전신 사기 혐의도 받았다.
해당 혐의에 따르면 마신스키는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풀린 CEL 판매로 약 4,2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코헨-파본 CRO는 약 36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3일 당국은 7개의 범죄 혐의가 포함된 기소의 일환으로, 뉴욕에 거주하는고 있던 마신스키를 체포했으며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이스라엘 거주자 코헨-파본의 경우 4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윌리엄스 검사에 따르면, 기소는 2022년 11월 처음 제기가 됐지만 지금까지 봉인된 상태였다. 형사 고발은 7월 13일 셀시우스와 마신스키에 대한 혐의를 발표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기소와 동시에 이루어졌다. 위원회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등록되지 않은 상품 풀 운영자로 활동했으며 마신스키는 플랫폼의 등록되지 않은 관련자였으며 상품 거래법을 위반했다.
한편, 이번 소식은 2022년 플랫폼 붕괴와 재정난 이후 셀시우스와 마신스키에 대한 수많은 법적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당시 여파로 셀시우스는 플랫폼 내 인출을 중단했으며, 많은 미 증권 규제 당국은 현재 회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