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 기관 셀시우스의 창립자인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가 유죄를 시인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신스키 셀시우스 전 CEO는 이날 법정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마신스키는 지난해 7월 사기, 공모, 시장 조작 혐의 등 총 7건의 금융 범죄 행위로 기소됐다.
당초 마신스키는 모든 혐이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나, 이날 법정에서는 상품 사기와 시세 조작 공모 등 2개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마신스키는 “셀시우스가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거짓말했다”며 “또한 셀시우스 토큰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거짓으로 말했으며,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원한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마신스키와 전 최고 수익 책임자(CRO)인 로니 코헨-파본(Roni Cohen-Pavon)이 플랫폼의 토큰인 CEL의 가격을 불법적으로 조작했으며, 투자 성격에 대해 사용자들을 오도했다고 보고 있다. 마신스키는 셀 판매로 약 4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셀시우스는 작년 7월 파산했다. 당시 셀시우스는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는데, 기업 정상운영이 청산보다 경제적 이익이 클 것이라 판단했다.
당시 마신스키 CEO도 “나의 경영에서 비롯된 문제가 셀시우스 파산의 근본적 원인이 아니며 셀시우스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셀시우스는 올해 1월 총 17만1672명의 채권자에게 20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1차 지급한 바 있다.
최근에도 셀시우스는 파산 절차에 따라 두 번째로 지급되는 파산금액을 적격 채권자들에게 분배한다고 발표했다.
2차 파산금 지급은 채권자 청구 가치의 약 60.4%에 해당하는 현금, 유동 가상자산으로 분배를 위한 비트코인 가치는 가중 평균 분배 가격인 9만5836달러로 설정됐다.
파산금을 지급 받게 될 적격 채권자들에는 소액 대출자 예금자와 적립 프로그램 사용자, 원천 징수, 무담보 대출 또는 일반 무담보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가 포함된다. 편의상 청구권이 있거나 비유동적 회수권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용자는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