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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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회장 “양자컴퓨터의 비트코인 위협론, 과장된 마케팅”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이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세일러 회장은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를 통해 “양자컴퓨터는 비트코인의 보안성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지 못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위협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양자컴퓨터의 위협은 과장됐다. 양자컴퓨터 위협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새로운 ‘양자 콘셉트 토큰’을 팔기 위한 마케팅 수단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정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사용하는 현대 암호기술이 양자컴퓨터로 무너진다면, 비트코인 이전에 세계 경제 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것”이라며 “그러한 기술을 기업들이 상용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트코인 프로토콜은 다른 기술 기업과 마찬가지로 위협이 임박하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프로토콜이고, 소프트웨어는 매년 업그레이드 된다. 이는 과장된 공포에 비교했을 때 훨씬 간단한 기술적 해결 방법”이라고 짚었다.

세일러 회장은 “오늘날 더 현실적인 비트코인의 더 큰 보안 위협은 피싱”이라며 “전 세계 모든 비트코인이 단번에 해킹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지나친 불안감에 휘둘리지 말고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보안 구조를 신뢰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공포보다는 기술적 현실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하다.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실질적 보안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터의 빠른 발전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보안에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는 속속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의 보안연구기관 프레스토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양자컴퓨터로 인한 위협이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은 구조적으로 ‘미흡한 대응 상태’에 놓여 있다”며 기술적 표준화와 대응 전략 수립의 시급성을 촉구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비트코인 펀드 관련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 현재 세계 정보기술 시설에서 쓰는 다수 암호화 알고리즘의 효과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며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암호화 알고리즘도 여기에 들어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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